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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천3백억 지급 보류하고 공사비 삭감 통보
배전전문업체들, 돈은 못 받는데 공사는 계속해
배전업계 반발에도…"조만간 개정 마무리"
한국전력이 배전 업체들에 공사대금을 반년씩 지급하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일부 공사비를 깎으려 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한전은 개선을 약속했지만, 업체들 반발에도 수정안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결국, 협력 업체에 줄 돈 없다는 식으로 밝힌 것으로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는 한전에 대한 정부의 긴축 압박과도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이준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전력은 배전 협력업체들에 반년째 공사 대금 2,300억 원을 안 주면서 일부 공사비는 40% 넘게 깎도록 공사대금 계산법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력의 모세혈관을 책임지는 배전전문업체들이 대상인데, 당장 전신주를 보수하건, 새로 세우건 시공 통보는 이어지고 있어서 미지급 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계약 도중에 공사비 계산법을 바꾸고, 밀린 돈도 새 계산법대로 지급하겠다는 한전 계획이 일종의 '갑질' 아니냐는 YTN 보도가 나오자 한전은 개선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경영지원 부사장이 직접 챙기고 간담회를 열면서 업체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겁니다.
이후 한전은 수차례 한국전기공사협회와 공사대금 계산법인 '품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변경된 계산법을 묶인 대금에 일괄 적용해서 지급하겠다는 기존 방침은 꺾지 않았고, 배전업계 반발에도 불구하고 상급단체인 협회와 협의를 통해 품셈 개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배전전문회사협의회 관계자 : 시공통보, 시공지시는 계속 오늘도 내려오고 있거든요. 예산 부족으로 공사대금 지급이 어렵다는 얘기는 돈은 없는데 일부터 시키고 보는 최악의 갑질이라고 생각됩니다.]
한전은 '안전' 때문에 공사방식이 바뀌어서 어쩔 수 없이 계산법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반년째 일부 공사비를 안 주는 건 새 계산법으로 돈을 더 받을 수도 있으니 협력업체들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대금 지급을 안 하는 것도, 계산법 변경을 추진하는 것도 돈과는 상관이 없다는 한전.
하지만 취재진은 한전 예산 담당자의 전혀 다른 얘기를 확보했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 말씀해 주신대로 저희가 돈을 주려고 하면 저희가 지금 돈이 ... (중략)
YTN 이준엽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110905480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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