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 대란' 불러온 김연경…대전에 불어 닥친 배구열기
[앵커]
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배구 여제' 김연경이 내일(29일) 시즌 첫 원정경기에 나섭니다.
경기가 열리는 대전 충무체육관 3천여 좌석이 28분 만에 동이 났을 만큼 열기가 뜨겁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톡톡 튀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는 기본, 열성적인 응원으로 경기장을 핑크 물결로 가득 채운 팬들.
1년만에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은 평일에 치러진 홈 개막전부터 4,300여명의 관중을 불러들이며 '배구 여제'의 명성을 입증했습니다.
"플래카드들을 가지고 오시는데 하나씩 보고 있는데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더라고요. 시즌 이제 시작이니깐 끝까지 저희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 말에 팬들이 화답이라도 하듯, 김연경의 원정경기가 치러지는 대전 충무체육관 3천여 좌석은 예매 시작 28분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인삼공사의 홈 구장 충무체육관이 매진된 건 남여 배구가 분리 운영되기 시작한 2017-2018시즌 이래 처음입니다.
김연경은 앞선 페퍼저축은행과의 복귀전에서 말 그대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때리면 꽂히는 막강 공격력은 물론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까지 더하며 코트를 압도했습니다.
K팝 스타의 콘서트 예매 열기에 버금가는 '김연경 발' 예매 대란은 예고된 일이었습니다.
더욱이 인삼공사 '새 캡틴' 이소영의 홈 개막전이기도 해 안방 팬들의 열기도 뜨겁습니다.
인삼공사에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이소영은 지난 여름 어깨 부상으로 우려를 낳았으나
26일 기업은행과의 첫 경기에서 24점을 책임지며 극적인 승리를 주도, 시즌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시즌 홈 개막전을 흥국생명하고 하게 되는데 와서 많은 응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꼭 승리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돌아온 여제'를 앞세워 흥행을 이어가는 여자배구. 시즌 첫 만원 관중 앞에서 펼쳐질 '열띤 승부'에 배구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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