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Sorpréndeme!

이정근의 야권 10명…"내뒤엔 유력의원·장관은 언니"

2022-10-28 1 Dailymotion

이정근의 야권 10명…"내뒤엔 유력의원·장관은 언니"

[앵커]

청탁 대가로 10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공소장에는 야권 인사 10명의 이름이 담겼습니다.

이 씨가 문재인 정부 장·차관급 인사와 민주당 의원 등과의 친분을 과시해왔다는 겁니다.

검찰은 해당 인사들이 청탁을 들어주거나 뒷돈을 받았는지 수사 중입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사업가로부터 각종 청탁과 함께 10억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29쪽 분량의 공소장에는 문재인 정부 장·차관급 인사와 민주당 국회의원·당직자 10명의 실명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 씨는 2019년 12월 사업가 박 모 씨에게 자신을 소개하면서 "A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언니라고 부를 정도로 친하다", "유력 정치인 B 국회의원의 측근이고, C 대통령 비서실장과도 친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력 정치인을 거명하며 "내 뒤에 이런 분들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박 씨가 관련 청탁을 하자 "A 장관에게 감사 표시를 할 돈과 수고비가 필요하다"며 4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듬해 4월 구룡마을 개발 관련 청탁을 받았을 때는 "C 실장님이 도와주신다고 했다. D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친하다"고 친분을 과시하며 3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씨에게 C 실장과 청와대에서 찍은 인증 사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 씨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의 친분과 통화 등을 내세워 돈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받은 돈은 총 10억여 원에 달한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박 씨 지인하고 식약처 고위 간부는 왜 연결해준 건가요?)… (돈 건넨 적도 받은 적도 없습니까?)…"

공소장에는 민주당 전직 구청장, 지역위원장 등도 청탁 대상으로 언급됐습니다.

검찰은 해당 인사들이 청탁을 들어주거나 뒷돈을 받았는지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email protected])

#이정근 #청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