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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 전달' 상자·가방 확인…스모킹건 있을까

2022-10-27 4 Dailymotion

검찰, '돈 전달' 상자·가방 확인…스모킹건 있을까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자금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돈 전달 과정에 사용된 상자와 가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장동 일당이 돈을 건넨 정황을 보여주지만, 김 부원장은 직접증거가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핵심 증거 '스모킹건'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 부원장이 '대장동 일당'에게서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놓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있는지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돈 전달에 사용된 상자와 가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원장의 혐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과 공모해 지난해 대선 준비 과정에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8억 4,700만 원을 수수했다는 겁니다.

남 변호사와 정민용 변호사를 거쳐 유 전 본부장이 직접 돈을 준 것으로 조사됐는데, 상자는 김 부원장에게 돈이 전달될 때도 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원장 측은 "검찰이 압수해간 목록 중 상자나 가방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돈이 오갔다는 시점으로부터 1년 반이나 지나, 특정한 '그 상자'를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통상 검찰 수사가 일단락돼 재판에 넘길 때 범행 수법이나 도구, 일시와 장소 등이 특정되는데, 어떤 폭발력 있는 물증이나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는지는 법정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검찰은 남 변호사 측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전한 시기와 장소를 기록한 메모 등을 확보했는데, 결정적으로 유 전 본부장이 김 부원장에게 현금을 전달했다는 것을 증명할 증거가 관건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어떤 객관적 증거를 확보했는지 다 언론에 알려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돈이 어떻게 포장되고 전달됐는지 모든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유 전 본부장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물적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힌 만큼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email protected])

#김용 #유동규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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