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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유동규 진술..."폭로 반 전략 반" / YTN

2022-10-25 1,639 Dailymotion

연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측근에 대한 작심 발언을 이어가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폭로 배경에는 감형 같은 유리한 결론을 끌어내기 위한 나름의 전략도 반영됐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지난해 10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가장 먼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민간사업자와 성남시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유 전 본부장은 이른바 '윗선'에 대한 검찰 추궁에도 내내 말을 아껴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사 초기 최대 관심사였던 '배임' 혐의와 관련해선 사실상 유 전 본부장이 가장 '윗선'이란 게 당시 수사팀의 결론이 됐습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최근 검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돈을 전달한 적이 있다고 진술하는 등 대선자금 수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습니다.

지난 20일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된 뒤, 언론에도 이 대표와 측근에 대한 배신감을 노골적으로 쏟아냈습니다.

대장동 재판에서도 여러 차례 이 대표를 언급하며 사업의 실질적 결정권자는 따로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이 그동안 착각했다며 형제들의 진면목을 보게 되면서 느낀 '배신감'을 폭로 이유로 들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어제) : 형제들이라고 불렸던 그런 사람들의 어떤 생각이나 내용이…. 제가 생각했던 것들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의 죗값은 치르겠다는 입장이지만, 침묵을 깨기 시작한 진짜 배경에는 전략적 판단이 깔렸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만약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 등 상급자의 지시와 감독에 따라 사업을 설계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드러나면 현재 진행 중인 배임 혐의 등 재판에서 형량이 줄어들 거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김성훈 / 변호사 : 피고인 입장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서 행위를 하거나 발언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은 없을 거로 생각하고요. 내용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제대로 된 객관적인 수사가 필요할 거로 생각합니다.]

물론,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회유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원석 / ... (중략)

YTN 김다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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