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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불매운동, 가맹점주도 소비자 분노에 공감...고립되는 SPC / YTN

2022-10-24 12 Dailymotion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의 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점점 불붙고 있습니다.

가맹점주들도 소비자들의 분노에 공감한다고 밝히면서 사고 이후 안일한 대응과 반복되는 사고로 비판을 받는 SPC 본사만 점점 고립되는 상황입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손님 없이 텅 빈 매장 가운데 빵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불매운동이 번져 손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유성원 / SPC 계열사 빵집 점주 : 판매가 안 되거나 못된 제품들은 저희가 폐기 처리해야 하는데요. 그런 것들이 다 점주 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SPC 계열사 빵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모인 가맹점주 협의회는 소비자 분노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이미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생업을 이어가는 가맹점에는 분명한 고통이지만 안전한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소비자들의 질타보단 크지 않다는 겁니다.

[유성원 / SPC 계열사 빵집 점주 : 안전한 일자리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서 좀 더 본사와 협의를 해서 국민에게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감시자가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평택 공장 사고 이후 8일 만에 또 다른 계열사 공장에서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매운동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캠퍼스에는 SPC 불매에 동참하자는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학생들은 회사 측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찬범 /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 사망자에 대한 추모 문제와 더불어서 인명 경시와 노동권을 탄압하는 SPC 사측에 대한 규탄의 의미로 이렇게 대자보를 붙이도록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에 대체로 공감한다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사고 이후에도 노동자들을 작업에 투입하고, 장례식장에 빵을 보내는 등 SPC 본사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비판이 큽니다.

[박준규 / 강원도 홍천군 서면 : 사고 발생 이후에 유가족분들에게 회사 측에서 빵을 보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일단을 큰 충격을 받아서….]

[최예지 / 서울 미아동 : 뭔가 살 일이 있어도 자제를 한다든가 한 번 더 생각하고 산다든가 이런 식으로, 제 주위도 다 그런 거 같아서….]

지난 5년간 SPC 식품 계열사 10곳에서 일하다 다친 사람은 759명에 달합니다.

특히 이번 사망 ... (중략)

YTN 안동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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