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에 걸린 '못난이 과일'…"무병묘로 예방"
[앵커]
과일나무가 바이러스에 걸리면 맛도 없고 작고 못난 과일을 맺게 돼 농가에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도록 처리 과정을 거친 무병묘를 사용하면 상품화할 수 있는 과일이 30%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홍로라는 사과 품종입니다.
둥글고 빨갛게 익어야 하지만 착색도 덜 됐고 모양도 둥글지 못합니다.
이 복숭아 역시 착색은 물론 표면도 고르지 못하고 이 포도는 알갱이 굵기가 제각각입니다.
과수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처럼 볼품이 없고 맛도 없는 과일을 맺게 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과수는 과일의 품질과 수확량 감소를 야기시켜서 농가 소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수원에 있는 사과들은 열매가 균일하고 색깔도 아주 곱습니다.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도록 열처리 등 무병화 과정을 거친 묘목을 심었기 때문입니다.
"무병묘는 일반묘보다 착색도 잘 되고 과일도 좋고 나무 수세도 좋고 여러 면에서 일반보다는 훨씬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실험결과 무병묘에서 열린 사과의 경우 일반 나무보다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상품과율과 수량이 각각 40%와 30% 이상 늘었습니다.
또 과일 무게와 색소의 함량이 월등히 높았고 수확기도 2주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과실의 열매는 바이러스가 없는 무병묘 과실에 비해서 무게가 적게 나가고 껍질의 색소 함량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
현재까지 개발된 무병화 품종은 사과, 배 등 5개 과종 100여개 품종으로 농촌진흥청은 무병묘를 농가에 적극 보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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