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기자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방송 도중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생중계됐습니다.
BBC의 휴고 버체가 기자는 현지시간 10일 오전 키이우 도심의 한 호텔 옥상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관해 보도하던 중 미사일이 날라오는 소리가 들리자 멈칫하고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는 일단 방송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곧바로 미사일이 인근 건물을 타격하는 소리가 들리자 화면 밖으로 피했고 스튜디오 진행자가 건네받아 생방송으로 전달됐습니다.
버체가 기자는 이후 약 1시간 뒤 키이우 호텔 지하 주차장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다시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미사일이 호텔과 매우 가까운 건물을 폭격했다"며 "우크라이나에선 크림대교 폭발 이후 계속 러시아의 반응과 관련한 우려와 두려움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선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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