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하이라인파크와 시카고 루리가든 정원을 만든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의 작품이 아시아에 첫선을 보입니다.
울산 태화강 국가 정원에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데, 시민이 정원 조성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오태인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조심스럽게 땅을 파고 꽃나무를 내려놓습니다.
행여나 어린 식물이 다칠세라 손길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겼습니다.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는 사람은 울산 시민들.
간단한 교육을 받고 시민 조경사로 나서 피트 아우돌프 작품 '자연주의 정원'을 만드는 겁니다.
[서귀련 / 시민정원사 : 피트 아우돌프 전문 작가님께서 이렇게 설계하시는 데 있어서 제가 여기서 참여를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영광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모습이 우리 국가 정원에 굉장히 빛나는 그런 좋은 작품이 될 거로 생각해서 더더욱 시민정원사로서의 그런 역할로 관리를….]
네덜란드 출신의 아우돌프는 세계적인 명소로 손꼽히는 미국 뉴욕 하이라인 파크와 시카고 루리가든 정원을 만든 디자이너로 유명합니다.
아우돌프의 작품이 아시아에 선보이는 건 태화강 국가 정원이 처음입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 우리 태화강은 그동안 환경 오염이 참으로 많이 됐는데 우리 시민들이 잘 가꾸어서 이제 아름다운 태화강이 됐습니다. (자연주의 정원이) 잘 조성되고 나면 우리 시민들께서 더 많이 이용하는 그런 사랑받는 우리 태화강 정원이 될 것으로 저는 확신을 합니다.]
만8천㎡ 넓이의 자연주의 정원에 식물 122종 4만8천여 본이 심깁니다.
시민이 직접 정원 조성에 참가해 더 뜻깊은 자연주의 정원은 이달 말 완공돼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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