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대에서 학생 330명이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서울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20명 수준이던 자퇴생 수는 2020년 264명, 지난해 330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자퇴생 수는 1998년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2012년 이래 지난달까지 약 10년간 자퇴생 합계는 총 1천990명으로 집계됐는데, 단과대 별로 보면 공과대학이 551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생명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순으로 많았습니다.
모두 이공계열인데, 3개 단과대 자퇴생 수를 합치면 전체의 65.8%를 차지합니다.
사범대학의 생물·화학·지구과학·물리·수학교육과와 수의과대학, 간호대학, 식품영양학과 등 범 이공계열로 넓히면 비중은 더욱 커지는데 총 1천676명으로 전체의 84.2%로 나타났습니다.
문 의원은 "이공계열 자퇴생의 급증은 과학기술 발전의 근간을 약화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잔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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