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통신' 나선 통신사들…구독서비스 경쟁 치열
[앵커]
소비자가 상품을 사는 대신, 일정 구독료를 내고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형태를 구독 서비스라고 하는데요.
최근 통신사들이 이 사업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통신서비스는 이미 포화상태라 이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겁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화면에 미디어, 쇼핑 등과 관련된 업체 서비스 이용권이 소개돼 있습니다.
원하는 업체들을 골라 월 정기 구독료만 내면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얼마 전 한 통신사가 출시했는데 올해 안에 다른 통신사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일정 구독료만 내면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시장이 최근 각광을 받으며 통신사들도 선점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혜택을 달리한 묶음 서비스로 선택권을 넓히거나, 연간 구독 시 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등 저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통신사가 구독 경제하기 좋은 데는 이미 한번 (한 통신사에) 들어오면 전환, 즉 브랜드 스위치를 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그리고 고객들을 락인(묶어두는) 시키는 게 구독경제의 가장 핵심"
이같은 탈통신화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통신 3사 모두 미래 성장동력으로 비통신 분야를 겨냥하면서 다양한 구독 플랫폼 확장이나, 인공지능 서비스 경쟁에 나서는 겁니다.
"2027년에는 비통신 사업 비중을 2021년 대비 2배 수준인 4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며 이 같은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7월 말 기준 5,500여만 명으로, 전체 국민 수보다 많고 유선전화 가입자는 감소세가 이어진 지 오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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