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이 악화되긴 했지만 이틀 전까지만 해도 신임 총리를 직접 맞았던 터라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는 갑작스럽게 느껴집니다.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에 애도의 뜻을 보내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서거 이틀 전 밸모럴 성에서 신임 트러스 총리를 맞아 악수를 나눴던 엘리자베스 여왕.
이때만 해도 지팡이를 짚긴 했지만 웃는 얼굴이었습니다.
고령이긴 했지만 갑작스러운 여왕의 서거 소식에 영국 국민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크리스틴 웨스트 / 영국 윈저 시민 : 오늘은 슬픈 날입니다. 너무 너무 슬픈 날이에요.]
런던 버킹엄 궁 앞에서 영국 국가이기도 한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를 합창하는 시민들, 런던 중심가 대형 전광판에도 여왕 얼굴을 비췄습니다.
프랑스 에펠탑은 애도의 의미로 조명을 껐고
이스라엘에선 슬픔을 함께하기 위해 시청에 영국 국기를 수놓았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 도중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 소식을 확인하고 애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서… (여왕이 돌아가셨대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은 여왕 가족들에게 향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미 영국대사관을 찾아 조의록을 작성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여러분 모두를 위해 조의를 표합니다. 여왕은 위대한 분이셨습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은 SNS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여왕 서거에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고
전쟁 중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조의를 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매우 슬펐습니다.]
뉴욕 증권시장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를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고,
유엔 안보리에서도 회의를 잠시 멈추고 영국 여왕을 기렸습니다.
제 뒤로 백악관도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만난 미국 대통령이 14명에 달한다며 두 나라 관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존엄한 지도자였다고 추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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