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vs LG' 12이닝으로도 못가린 자존심 대결
[앵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린 SSG와 LG의 맞대결 두번째 경기는 연장 12회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KT의 거포 박병호 선수는 시즌 33호포로 올 시즌 전 구단 상대로 홈런을 달성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위 싸움을 벌이는 SSG와 LG의 자존심 대결은 9이닝 승부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3회 SSG의 추신수가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LG는 7회말 가르시아와 이형종의 적시타를 묶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대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9회초 최정이 되돌려놨습니다.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뽑아낸 솔로포로 최정은 7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습니다.
정규 이닝에 보태 연장 3이닝을 모두 치렀지만 두 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다만 SSG는 연장 11회초 최정이 LG 정우영의 투구에 손을 강하게 맞고 쓰러지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정밀검진을 통해 최정의 부상 정도를 진단할 예정인데, 가을야구를 앞둔 상황에서 간판타자가 이탈한다면 SSG로선 큰 손실이 됩니다.
KT의 박병호는 35일의 침묵을 깨고 시즌 33호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박병호는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0대 1로 뒤져있던 2회말 장민재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습니다.
지난 8월 3일 NC전 이후 오랜만에 본 손맛이지만 여전히 홈런왕 타이틀 획득에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나온거라서 얼떨떨했는데 그래도 팀 승리를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홈런이라서 더욱더 기쁜 것 같습니다."
박병호는 이로써 올 시즌 다섯 번째로 전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친 선수가 됐고 KT 역시 역전승을 거둬 키움을 끌어내리고 3위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SSG #LG #추신수 #최정 #오지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