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빗줄기 잦아들어…거센 바람은 여전히 계속돼
제주 전 지역 어제 아침 8시부터 태풍 경보 발효
힌남노, 어젯밤 서귀포 남동쪽 60km 해상까지 접근
새벽 0시 기준 1,700여 세대 정전 지속
11호 태풍 힌남노의 이동 속도가 차츰 빨라지면서 두 시간 전엔 제주도 서귀포, 한 시간 전에는 제주도 동부 성산포를 거쳐 지금은 여수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거센 비바람이 몰아닥치면서 제주 곳곳에 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제주 서귀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앞서 태풍 사라와 매미로 제주 지역은 큰 피해를 입었던 만큼, 긴장감도 상당했을 것 같은데요.
현재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은 다시 거센 비바람이 몰아닥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하더라도 비바람은 잦아든 상황이었는데 몇 분 만에 다시 거세진 겁니다.
매서운 바람 소리가 귀에 계속 스쳐 들려오고 이곳에 정박해 있는 선박 2000여 척도 출렁이는 모습입니다.
다만 빗줄기는 어제 밤부터는 확실히 약해진 모습입니다.
어제 아침 8시부터 제주도 전 지역과 전 해상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힌남노는 여전히 중심 기압 940hPA로, 최대풍속 초속 47m의 거센 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기준 힌남노는 서귀포 남동쪽 약 6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다가 시속 32km로 내륙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오늘 자정 무렵 제주도 동쪽 끝에 최근접한 뒤 새벽 다섯 시 무렵엔 경남권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힌남노가 스쳐간 제주 지역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우선 제주 지역 곳곳에선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기준 2600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했고, 지금은 850여 세대만 정전 복구를 마친 상황입니다.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 측은 거센 바람으로 복구 작업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 11시 기준 134건의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택과 차량 등에 고립된 11명이 구조됐고, 나무가 쓰러지고 상가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실종이나 사망 사고 신고는 없었던 거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아직 태풍 경보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항에서 YTN 윤성훈입... (중략)
YTN 윤성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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