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으로 관측되면서 큰 피해가 날 것으로 우려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상륙지점으로 예상되는 경남 지역은 오늘부터 영향권에 들어설 전망인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상륙지점으로 예상되는 경남은 초긴장 상태일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남 창원시 마산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다가올수록 이곳 마산항은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이곳을 강타한 '태풍 매미'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당시 제 키를 넘길 정도로 해일 피해가 난 곳입니다.
당시 태풍 상륙과 함께 이 일대에서만 17명이 숨졌고, 재산 피해도 컸습니다.
더구나 이번 태풍은 그야말로 역대급 태풍으로 알려졌고, 어제(4일) 제주에서는 한 시간에 7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태풍이 오기도 전부터 제주에서 호우 피해가 났다는 소식에 이곳 주민들은 주말과 휴일 동안 모래 주머니를 쌓는 등 피해 예방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인근 상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정홍기 / 마산항 인근 상인 : 2003년도에 태풍 매미 때 피해를 너무 크게 봤기 때문에 이번에 오는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서 사전에 준비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태풍 북상에 따라 경남도와 18개 시·군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경남도는 오전부터 비상 3단계로 전환합니다.
필요에 따라 공무원 3분의 1이 비상 대기에 들어가는 겁니다.
주말부터 오늘까지 상습 침수 구역, 대형 공사장, 배수 시설 등 현장 점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역대급 태풍인 만큼, 대피하는 주민과 이재민이 지낼 곳을 미리 준비하는 등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박완수 / 경남도지사 :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되는 곳은) 사전에 도민을 대피시켜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그분들이 대피할 수 있는 주거 계획도 마련해놓고 생활필수품들을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은 바로 '안전'이라고 하겠습니다.
상습 침수 구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외출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중략)
YTN 박종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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