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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증시에 흔들리는 '개미'...예·적금엔 '돈 쏠림' / YTN

2022-09-04 1 Dailymotion

최근 주식시장이 연일 흔들리면서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예·적금 수요는 꾸준히 올라서 지난달에만 7조 원 넘게 몰렸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안한 금융시장에 금리까지 연일 오르며 개인 투자자, 이른바 '동학 개미'들도 덩달아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한 금액은 7천2백억 원.

그러더니 갑자기 반발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단 사흘 만에 8천억 가까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주식 시장을 떠나고 싶어도 본전 생각에 물타기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A 씨 / 주식 투자자 : 주식이 흔들리는 폭이 아주 크게 흔들리고 있어서 굉장히 심적으로 괴로운 상황입니다. (돈을) 뺄 수만 있는 상황이라면 당장에라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증시 대기 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 예탁금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70조 원이 넘었던 예탁금은 지난달 53조 원대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월평균 기준 2020년 9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반면, 은행 예·적금으로는 돈이 계속 모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데다 최근 은행권이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예금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우 / 시중은행 관계자 : (고객들이) 정기예금이나 적립식 상품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실제 창구에 방문해서 해당 상품에 많이 가입하고 문의하시는 상황입니다.]

실제 4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지난달에만 무려 10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올해 8개월 동안 불어난 예·적금 규모는 52조 원에 이릅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금리가 오르면) 소비와 투자가 줄어드니까 경기는 침체하게 되고, 개인 투자자는 위험 자산인 주식에서 자금을 빼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 예적금이나 채권으로 투자 자본을 옮길 수밖에 없고….]

연말까지 기준금리 줄인상이 예고된 상황.

불확실성 속에 더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는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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