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계속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도로가 유실되고 집안까지 토사가 밀려드는 등 주민들 피해가 커지자 긴급 복구 작업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피해 상황 확인하겠습니다. 사회1부 황보혜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황보혜경 기자, 아까 오점곤 기자, 양동훈 기자가 취재해 온 내용을 봤습니다마는 피해가 전북, 충남 지역 피해가 특히 커 보입니다. YTN 취재진도 현장에 나가서 취재를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밤사이 충남과 전북 지역에는 시간당 6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폭우 피해는 물론이고 돌풍과 산사태로 인한 주민들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YTN 취재진이 촬영한 영상 함께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충남 청양군 장평면 지천리 산사태 피해 현장입니다. 지금 집 뒷마당인데 토사가 가득 메운 상황입니다. 군인들이 대민 지원에 나서서 이렇게 포대자루에 흙을 일일이 퍼 담는 모습인데요. 애써 패놓은 장갑들도 엉망이 됐고요. 지금 진흙이 범벅이 돼서 가재도구들도 못 쓰게 된 상황입니다. 산비탈에서 이렇게 산사태가 나면서 토사와 나무들이 쏟아져 내린 상황입니다.
화면 대부분이 진흙색이잖아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산사태 화면을 보니까 다르네요.
[기자]
이어서 다음 영상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산사태뿐만 아니라 돌풍이 불면서 시설물 피해도 생겼습니다. 이곳은 전북 정읍시 이평면 무릉마을인데요. 보시다시피 이렇게 슬레이트 지붕들이 다 엉망이 됐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태양광 시설들도 다 바람에 날아간 모습이죠. 집 외벽도 부서져서 집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고요. 갑작스럽게 새벽 4시쯤에 돌풍이 불면서 이렇게 피해가 온 건데요. 외벽이 뜯길 만큼 강한 바람이 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전선도 끊어지면서 전기가 끊겼다가 오전에야 복구되기도 했습니다. YTN으로 시청자 제보 영상도 들어왔는데요. 제보자는 마치 영화에서나 본 듯한 토네이도 같은 바람이 불었다면서 당시 상황을 전해 주기도 했습니다.
다음 영상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6시 반쯤 전북 전주시 전주천의 모습입니다. 지금 하천 물이 많이 불어났습니다. 이렇게 흙탕물에 쓰레기도 둥둥 떠다... (중략)
YTN 황보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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