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쿠바의 대형 석유 저장단지에서 5일(현지시간) 벼락으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 17명이 실종됐다고 AFP 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수도 하바나 동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항구도시 마탄사스의 석유 저장 단지 내 탱크가 벼락을 맞고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탱크에는 2만5000㎥의 원유가 저장돼 있었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불은 다음날 바로 옆 탱크로 옮겨붙었다.
화재로 1명이 숨지고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7명이 실종됐다.
또 121명 이상이 다쳐 36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근 지역 주민 1900여명은 다른 곳으로 대피했다.
연료 부족과 정전에 시달려 온 쿠바로선 이번 사고로 더욱 어려운 형편이 됐다고 AFP는 전했다.
홍수민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2608?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