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놀이기구 또 멈춤…21m 상공서 '덜덜'
[앵커]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인 춘천 레고랜드에서 놀이기구가 멈춰서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1일) 낮에는 아파트 8층 높이의 전망대 놀이기구가 갑자기 멈춰서 이용객 19명이 2시간 넘게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레고랜드 측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위아래로 움직이는 전망대 놀이기구가 중간에 꼼짝하지 않고 서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놀이기구와 연결된 고가사다리차를 분주하게 오르내리며 탑승객들을 실어 나릅니다.
사고가 난 건 21일 낮 12시 30분쯤, 사고는 놀이기구 전체 높이 42m 가운데 21m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한참 있더니 뭐가 내려오는 것 같은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러더니 직원분들이 여러 명이 나오셔서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고…"
사고 당시 놀이기구에는 이용객 17명과 직원 2명 등 모두 1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구조 작업은 사고 발생 2시간 30여분만 에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용객들은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놀이기구 안에서 불안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레고랜드 측은 기계적 문제로 놀이기구가 자동으로 멈춰 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레고랜드 개장 이후 멈춤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롤러코스터가 네 번이나 멈춰 그때마다 구조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레고랜드 측은 더 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놀이기구가 멈춘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순서상 항상 시스템에서 먼저 멈추고 확인하세요.'라고 하기 때문에 그런 멈추는 현상이 아주 이례적으로 위험한 상황이거나 그런 건 아니어서…"
하지만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에서 발생하는 잦은 멈춤 사고에 이용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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