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맹활약에도 벤투가 외면한 '두 남자'의 속내는?
[앵커]
연일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이승우와 주민규가 K리거들이 주축이 된 이번 벤투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리그에서의 맹활약에도 계속해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고 있는 두 선수의 솔직한 속내를 들어봤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절묘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든 수원FC 이승우와 터닝슛으로 원더골을 만든 제주 주민규.
K리그를 흔들며 올스타로 선정된 두 공격수입니다.
카타르월드컵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마지막 기회인 동아시안컵에도 이승우와 주민규의 자리는 마련돼있지 않았습니다.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이승우와 주민규의 벤투호 승선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왔지만
이승우는 2019년 6월 이후, 주민규는 단 한 번도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벤투 감독에게 연이은 외면을 당한 두 선수, 월드컵 출전에 대한 생각은 달랐습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엔트리에 깜짝 포함됐던 이승우는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포기한 사람은 없을 거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반면, 대표팀에서 뛴 적이 없는 주민규의 속내는 반대였습니다.
"이번(동아시안컵)이 마지막 기회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서 이번에는 쉽지 않을 거 같고요."
하지만, 카타르월드컵을 차치하더라도, 두 선수 모두 태극마크를 향한 마음만은 간절했습니다.
"결정은 제가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제가 더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할 거 같아요."
"월드컵이 끝나고 난 다음에 제가 기회를, 열심히 해서 이 폼을 유지한다면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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