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유가에 가짜석유 기승…불법 유통업자 적발
[앵커]
최근 유가가 폭등하자 가짜석유를 만들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기름을 판매한 양심불량 주유업자들이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일부 운전자는 난방용 등유를 화물차에 주유해 공해를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의무사항인 유류 판매가격표를 설치하지 않고 영업 중인 주유소입니다.
이 주유소는 탱크로리 차량에 경유를 싣고 건설현장을 다니며 ℓ당 최대 300원가량 비싸게 판매해 18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주유소를 하려면 가격표를 붙여야 해요."
"예"
자세히 살펴보니 주유구가 아닌 승합차 내부로 주유합니다.
차량 내부에 설치한 저장탱크에 등유를 넣고 있는 겁니다.
이 운전자는 최근 경윳값이 치솟자 이처럼 등유를 구입해 덤프트럭에 넣다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왜 등유를 넣었나요?"
"기름값이 너무 비싸니까…"
출처가 불분명한 경유 143만ℓ를 구입한 뒤 불법으로 판매해 3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업자도 이었습니다.
"불법 유통할 것을 사전에 공모한 사실이 있나요?"
"예.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등유에 경유를 7 대 3 비율로 썩은 가짜 석유를 만들어 건설현장에 판매한 업자도 적발됐습니다.
그동안 판매한 가짜 석유는 22만ℓ, 대부분 덤프트럭이나 굴삭기의 연료로 사용됐습니다.
"차량의 안전사고는 물론 인체 유해가스 배출로 환경오염을 일으켜 국민건강을 해치고 국가세수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해 그 폐해가 큰…"
경기도는 단속에 적발된 6명을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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