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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 문전박대 뚫었다, 끝내 명품 와인 탄생시킨 '한국 어르신'

2022-07-11 81 Dailymotion

이달 초, 미국 와인 생산의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가 크게 술렁였다. 나파밸리 와인의 상징과도 같은 ‘조셉 펠스프 빈야드’가 세계 최대 명품그룹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에 매각됐기 때문이다. 
 
최근 10년 사이 로버트 몬다비, 조셉 펠프스, 존 셰이퍼 등 1960~70년대 나파밸리의 선구자들이 세상을 뜨고 후손들은 하나둘 와이너리(포도밭과 양조시설)를 팔며 ‘시골’을 떠나고 있다. 나파밸리의 명성 뒤엔 농부들의 고령화와 개척정신 후퇴,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환경 악화 등 위기감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제너러서티 리(Generosity Lee)’. 현지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부른다. 이웃에게 잘 베풀고 너그러워(Generous) 붙은 별명이다. 나파밸리에 온 지 약 20년. 외지인, 특히 동양인에 배타적이던 이곳에서 이희상(77) 회장은 이제 동네 어르신 대접을 받는다.
 
“여기가 많이 변했어요. 살던 사람들이 자꾸 떠나니까…. 온통 밭밖에 없는 시골인데 젊은 사람들은 재미없지. 이러다 내가 토박이로 불리게 생겼네.(웃음)”

 
이 회장은 밀가루와 사료 사업을 하던 동아원그룹 회장을 지냈다. 그룹은 2016년 사조그룹에 인수돼 사조동아원으로 바뀌었다. 이 회장은 현재 ‘다나 에스테이트(다나)’ 회장이다. 다나(DANA)는 2004년 나파밸리의 땅을 사들여 2005년 세운 와이너리다. 그의 호 ‘단하(丹霞)’에서 이름을 땄다.  
나파밸리 최초의 한국인 소유 와이너리, 와인 평론가들이 꾸준히 99~100점을 주는 와인, 각종 국제행사의 만찬주…. 다나는 와인업계에서 이런 호평을 받는다. 비교적 짧...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6179?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