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0일) 시위대가 콜롬보의 스리랑카 대통령 관저를 습격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경제난으로 고통받는 담장 바깥세상과는 180도 다른 관저 내부 모습에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웃통을 벗은 남성들이 수영장에 몸을 던집니다.
침대에 드러누워 기념사진을 찍는가 하면, 러닝머신 위를 달리기도 합니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대통령 관저에 시위대 수천 명이 난입했습니다.
▶ 인터뷰 : 시위 참가자
- "우리가 낸 세금으로 대통령 일가가 뭘 했는지 살펴보러 왔습니다."
대통령 관저를 두 눈으로 확인한 시민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피오나 / 시위 참가자
- "사람들은 집에 전기가 안 들어오는데, 여기 대통령 관저는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네요."
스리랑카는 지난 5월 국가 부도를 공식 선언했을 정도로 경제난이 극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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