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늘(7일) 저녁 이준석 대표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이 대표도 직접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성 접대'와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회의실 앞입니다.
오늘 이 대표 징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출석했나요?
[기자]
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오늘 저녁 7시부터 이 대표의 징계 여부를 다루는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도 조금 전 9시 20분 회의실로 들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회의실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소감을 밝혔는데요.
석 달여 만에 소명의 기회를 갖게 된다며 의혹에 대해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의혹을 폭로한 윗선에 모 정치인이 있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누군가는 선거 승리 외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감정에 북받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한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고 정말 제가 지난 몇 달 동안 뭘 해 온 건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저에게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을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사실 지난 몇 개월 동안 기다렸던 소명의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무겁고 허탈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오늘 회의에 앞서 짧게 입장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윤리위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이 대표 측 반발을 겨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양희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요즘 너무 터무니없는 말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윤핵관에 의해 기획된 징계다', '마녀사냥식 징계냐', '윤리위 해체할 권한이 당 대표에게 있다' 등 이러한 발언들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윤리위는 정치적 이해를 따지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 역시 자신에 대한 징계 개시 자체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강조해온 만큼, 오늘 회의에서는 날 선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5시간을 넘겼던 직전 회의만큼이나 오늘 윤리위 회의 역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중략)
YTN 김태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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