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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장마…한 번 내렸다 하면 집중호우

2022-06-28 24 Dailymotion

달라진 장마…한 번 내렸다 하면 집중호우

[앵커]

요즘 비 내리는 모습을 보면 무섭게도 느껴집니다.

과거 넓은 지역에서 지루하게 내리던 장마가, 최근엔 국지성 폭우 형태로 달라졌는데요.

지구온난화의 여파가 장마에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터미널 건물의 절반이 물속에 잠겼습니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장대비에 강과 마을의 경계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화개장터엔 부서진 물건들과 쓰레기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과거 장마는 넓은 지역에서 지루하게 비가 내린다는 의미였지만, 최근엔 짧은 시간에 강하게 퍼붓는 국지성 호우 형태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1년 총 강수량은 80, 90년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반대로 집중호우 빈도는 늘었는데, 특히 2000년대 이후 시간당 30mm 이상 폭우가 20% 가량 증가했습니다.

한 번 내릴 때 물벼락이 쏟아지는 양상으로 기후가 바뀐 겁니다.

장맛비가 점점 독해지는 건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큽니다.

공기는 뜨거워질수록 수증기를 품는 양이 늘어나는데, 과거보다 습해진 공기가 폭우 구름을 쉽게 발달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대결도 더 거세졌습니다.

남쪽 뜨거운 공기와 녹아 내린 북극 여파를 받은 대륙 찬공기가 충돌하면서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자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남쪽에서부터 올라오고 있는 온난습윤한 공기, 북서쪽에서부터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서로 만나 힘을 겨루면서 중국부터 한반도 일대까지 정체전선이 발달하고…"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강수 현상도 잦아질 거라고 경고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mail protected])

#국지성폭우 #장마 #지구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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