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을 살까 말까 큰 고민만 있는 게 아니죠.
환율이 워낙 가파르게 오르면서, 환전을 언제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달러당 1350원까지 치솟을 거라는 전망 속에 해외 여행 계획하신 분들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도 원·달러 환율 강세는 이어졌습니다.
1298.2원으로 어제보다 낮게 마감했지만 종일 1300원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치솟는 환율은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입니다.
[A 씨 / 해외여행 예정]
"가서 쓸 돈이랑 렌트비는 달러로 적용되다 보니까. (환전) 하는 게 맞을지 기다렸다하는 게 맞을지 참 고민이 되고요. 코로나 이후로 처음 떠나는 가족 해외여행이어서 안 갈 수도 없고."
여행 정보 사이트에는 "티켓을 구매하려니 200만 원이 넘어 바로 포기했다" "한 달 째 환율만 보고 고민 중이다" 등의 글들이 올라옵니다.
고물가에 환율까지 오르면서 여행사 해외여행 예약건수도 기대만큼은 아닙니다.
[여행사 관계자]
"7월 들어서 코로나 이전 대비 한 20~30% 정도 회복세를 기대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치 않을까"
달러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5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전규연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1300원대 진입한 게) 외환위기나 금융위가 이럴 때밖에 없었기 때문에 과도하게 올랐단 생각이 들기도. 9월 정도 고점으로 이후에 달러가 다시 떨어진다 생각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환전할 때는 은행마다 다른 환전 수수료와 우대 환율을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조현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