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취재진은 외교부의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를 받아 지난 9일부터 일주일 동안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직접 들어가 취재했습니다.
한국 취재진이 키이우에 들어간 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지 100여 일 만에 처음이었는데
현지 취재를 마치고 온 신준명 기자와 한상원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키이우에 들어갔던 과정부터 설명해주시죠.
[신준명]
네, 외교부가 지난 9일 0시부터 키이우 등 중서부 11개 주에 대한 취재진의 진입을 허용하면서 현지 취재가 가능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진 지 100여 일이 지난 시점이었죠.
당시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갈 수 있는 메디카 국경은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려는 차량 행렬이 10km 가까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국경을 건너려면 일주일씩 도로에서 밤을 지새워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국경 검문소 앞에 대기하고 있던 차들은 대부분 대형 화물차였는데 그중에서도 중고차를 싣고 있는 차량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전쟁으로 차량이 많이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중고차 수요가 급증해서 폴란드에서 들여가는 거라는 게 현지인의 설명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폴란드에서 차를 타고 국경을 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촬영 장비를 들고 걸어서 국경을 건너가게 됐습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전시 상황인 탓에 대부분의 지역이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 상태였는데요.
그래서 저희도 9일 새벽 5시 해가 뜰쯤에서야 국경을 건널 수 있었습니다.
국경에서 키이우까지는 650km 정도 됐습니다.
국경에서 차를 구해 9시간 정도를 멈추지 않고 가니 키이우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YTN의 키이우 현지 취재가 시작됐습니다.
키이우로 진입하는 과정에서부터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이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요?
[한상원]
그렇습니다.
국경부터 키이우까지 가는 길목 곳곳에는 지역 방위군이 사용하는 참호들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또, 고속도로 곳곳에서 수시로 검문을 실시하고 있었고요.
고속도로에선 일반 차량과 군용 트럭과 장갑차들이 섞여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시골 마을 입구마다 러시아 전차의 진입을 저지하는 장애물들이 설치돼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키이우의 북서쪽 도시... (중략)
YTN 신준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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