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다시 발사대로…이 시각 나로우주센터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지난주 발사 준비과정 도중 발견된 결함을 극복하고 오늘 오전 다시 발사대로 향했습니다.
이 시각 누리호 진행상황은 어떤지 현장 스튜디오 연결해보겠습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저희 취재팀이 나가 있는데요.
김민혜, 김장현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김민혜 기자]
네 나로우주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지난주 1단 산화제탱크 내부의 센서 문제로 인해 16일로 예정됐던 발사가 미뤄졌던 누리호가 다시 재도전에 나섭니다.
저희도 관련한 소식 시시각각 신속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김장현 기자 함께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오전부터 누리호 이송작업이 시작됐죠?
[김장현 기자]
그렇습니다.
누리호는 오전 7시 20분을 기해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동했습니다.
현재는 발사대로 도착을 마무리했고 8시45분쯤에 도착을 했다는 현장 관계자 소식이 전해져 왔는데요 지금 상황대로라면 낮 12시 전에는 발사대에 세워지는 작업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혜 기자]
지난주에는 이곳의 강풍으로 인해서 예정됐던 이송날짜가 하루 연기됐었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연기되는 상황 없이 계획대로 진행이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립작업이 마무리가 되면 이후에는 엄빌리칼 연결작업이 이어지는데, 이 작업이 굉장히 고난도의 작업으로 알려져 있죠?
[김장현 기자]
네 엄빌리칼은 누리호에 연료와 전기 등을 공급하기 위한 장치인데요.
총 높이가 48미터에 달합니다.
누리호가 단 마다 액체연료를 쓰다보니 이런 구조물이 필요한 건데요.
누리호 연구진 분들은 이걸 누리호에 탯줄을 연결해주는 작업이다, 이렇게 얘기들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아주 중요하고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김민혜 기자]
네 지난주의 경우 이 작업을 하던 도중 1단 산화제탱크 내부에 있는 센서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되면서 결국 조립동으로 다시 누리호가 들어갔었죠.
다행히 센서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 일부 전기 부품만 바꾸면 되어서 단을 분리하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고, 발사 일정을 다시 신속히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후 늦게까지 이 작업이 이어질텐데 부디 순조롭게 진행되어서 내일 발사까지 무사히 성공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김장현 기자]
네 모든 게 순조롭다면 날씨만 좀 도와주면 될 것 같은데요.
막바지 변수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오늘 오후 3시반쯤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측에서 지금까지의 발사준비 현황에 대한 설명회를 열 예정인데요.
저희 채널을 통해서도 상황 설명들으실 수 있습니다.
발사준비상황이 문제없이 마무리된다면, 발사는 내일 이뤄지죠?
[김민혜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발사시각은 내일 오후 4시로 일단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발사 준비 점검시간 등을 고려해서 발사는 보통 오후 시간대로 결정되는데, 한밤중을 피해서 오후 3~ 7시 이내에서 정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발사시각은 당일 오후 1시 30분에 결정되는데 기상조건은 기본이고 우주물체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지, 나아가 우주환경도 고려해 발표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1차 발사때는 발사대 하부 시스템과 밸브 점검에 추가적인 시간이 걸려서 한시간 미뤄진 바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
내일 발사를 한다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내일 오후 4시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봐야겠네요.
이번 누리호에는 1차때와 달리 성능검증위성이 실리지 않습니까.
이 성능검증위성이 무엇인지도 궁금해하시는 시청자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1차때 가짜 위성을 달았다면 이번엔 진짜 위성이 실리는 거잖아요?
[김민혜 기자]
맞습니다, 누리호의 개발목적이 1.5톤급의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에 올리는 발사체 성능을 검증하는 것인데요.
이때문에 작년에는 첫 발사이기도 했던 만큼 1.5톤의 무게만 맞춘 쇳덩어리를 탑재했던 것이죠.
이번엔 두번째이기도 하고 1차 발사 실패의 문제점도 보완된만큼 진짜 위성을 올리는겁니다.
여기엔 아직 국내에선 개발은 됐지만 우주에선 사용해보지 못했던 부품들이 올려지게 됩니다.
한 세가지 정도가 되고요.
발열전지, 에스밴드 안테나 등 또 대학에서 만든 큐브위성도 4개가 실립니다.
이 성능검증위성의 무게는 한 180kg 정도 되고요.
1.5톤의 무게를 맞춰야 하니까 위성 아래 1.3톤 정도의 모형위성이 함께 실립니다.
[김장현 기자]
큐브위성은 성능검증위성 안에 구멍을 내서 실리게 되는 그러니까 초소형 위성인데 우리나라 미세먼지 측정 같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자기들이 만든 위성을 실어보는게 처음이라고 하던데 그만큼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도 더 클 것 같습니다.
[김민혜 기자]
네, 예정대로 누리호가 발사되면 발사하고 30분 정도 뒤에는 위성이 궤도에 잘 안착했는지 여부 확인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지켜봐야겠습니다.
누리호 2차 발사 이후에는 고도화 사업이라고 해서 4차례 더 발사를 하면서 신뢰도를 높이는 단계도 거치게 됩니다.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누리호 발사의 성공을 바라면서 저희는 계속해서 현장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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