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7명이 목숨을 잃은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에 사용했던 인화성 물질은 휘발유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화 현장에서는 흉기 1점이 발견됐는데, 숨진 변호사와 사무장의 복부에 있는 자상과 관련이 있는지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이 난 변호사 사무실 건물입니다.
1층은 잿가루로 바닥이 온통 검게 변하고, 창문이 깨져 유리 파편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사무실이 있는 2층 복도는 바닥과 벽면도 모두 타버렸고, 천장 자재는 뜯겼거나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첫 발화지점인 203호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테이블 위에 서류 뭉치가 보이고, 사무집기들이 바닥에 뒤엉켜 있습니다.
-"여기서 두 명 나왔어요. 여기서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
합동감식반은 현장에서 유리 용기 3점과 휘발유가 묻은 수건을 발견했는데, 수거한 연소 잔류물에는 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