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발된 무장애 여행 콘텐츠로 관광 즐겨
트래블헬퍼가 시각장애인 무장애 여행 도와
'무장애' 여행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행을 뜻하는데요.
시각장애인들이 제주를 찾아서 볼 수는 없지만, 듣고 만지며 관광을 즐겼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각장애인들이 소리를 채집하는 장비를 들고 호숫가를 돕니다.
도심과 떨어진 숲 속 호수여서 새 소리며 바람 소리가 귀에 더 잘 들려 옵니다.
직접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점자로 읽거나 설명만 듣던 것보다 제주의 자연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무장애 여행에 나선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제주의 소리를 듣고 녹음하며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임희원 / 시각장애인 : 자연 소리도 많이 들리고요. 저는 이렇게 숲을 좋아하기 때문에 굉장히 행복하고요, 아주 신나고 좋아요.]
이번에는 제주의 동굴 체험.
동굴 안으로 한 발짝 들어서자 더위도 잊을 만큼 시원합니다.
"계단 하나 내려갈게요, 점점 시원해져요."
바닥도 걷기 편하게 돼 시각장애인들은 다칠 걱정 없이 동굴 체험을 즐겼습니다.
이번 시각장애인들의 제주 무장애 여행의 숨은 도우미는 이른바 트래블 헬퍼입니다.
무장애 여행을 위해 교육받은 트래블헬퍼들이 시각장애인들에게 관광지 설명과 길 안내 등 불편하지 않게 도와줘 여행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노언정 / 시각장애인 : 저희가 시각적으로 볼 수 없는 부분을 다른 감각을 통해서 느낄 수 있게 냄새를 맡게 하거나 만져보게 한다거나 이렇게 도와주셔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을 초청해 무장애 여행을 진행한 제주 관광공사는 제주를 찾는 무장애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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