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대피해 있는 학교 건물을 폭격해 수십 명이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의 무차별적인 미사일 공격으로 지금까지 박물관과 문화유적도 200여 곳이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루한스크 지역,
학교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일부는 완전히 무너져 벽돌과 나뭇조각만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루한스크 당국은 러시아 폭격기가 학교 건물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건물 지하실에는 주민 90여 명이 대피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는 구조됐지만 수십 명은 잔해더미에 깔려 있습니다.
[세르히 가이다이 / 루한스크 주지사 : 비상근무요원들이 잔해를 치우고 있지만, 사람들이 아직 살아있을 가능성은 적습니다.]
북동부 하르키우의 박물관에도 미사일이 날아들어 귀중한 유물들이 파괴됐습니다.
[나탈리아 미차이 / 하르키우 박물관 관장 :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물관이 거의 파괴됐어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바다로부터 단절시키기 위해 오데사 항에도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금까지 러시아군이 파괴한 문화유적이 200곳이 넘는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군이 오데사에 미사일을 쐈습니다. 오데사는 거의 모든 거리가 역사 유물이지만 러시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주말 동안 돈바스와 남부 여러 도시에 집중적으로 포격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아군도 흑해에 있는 러시아 함정을 또 격침하고, 러시아군 기지를 공격하는 등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509055546637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