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과 식물인 복주머니난은 모양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무분별한 채취 대상이 되곤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상태에서 멸종될 뻔했는데 최근 인공 증식 기술이 개발됐다고 합니다.
식물자원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화훼농업에 적극 활용할 길이 열린 겁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끝이 뾰족한 곁꽃잎 사이로 커다란 주머니 모양의 입술꽃잎이 달려있습니다.
둥글게 말린 모양이 복주머니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 복주머니난입니다.
무분별한 채취와 낮은 발아율 때문에 전국에 2천여 주만 남아 멸종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처럼 야생에서 찾아보기 힘든 복주머니난을 충북농업기술원과 국립수목원이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 증식에 성공했습니다.
2001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마침내 복주머니난이 자라는데 알맞은 온도와 습도 등 최적의 생육 환경을 찾아냈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상태에서 0.1%에 불과한 발아율을 64%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최원일 / 충북 농업기술원 자원개발팀장 : 발근 유도단계 그리고 초고식을 형성시키는 신화 형성 단계가 있는데 각 배양 단계별로 배지가 다릅니다. 그래서 각 배양 단계별로 최적의 배지를 선정해서 이런 기술을 확보하게 된 것이죠.]
농업기술원이 이번에 공개한 복주머니난은 토종 복주머니란 등 20여 종.
인공 증식에 필요한 기술 가운데 2건은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기업체에 기술 이전까지 마쳤습니다.
또 다른 기술도 특허출원이 진행 중입니다.
[장후봉 / 충북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 : 소중한 유전자원들을 복원하고 대량증식하여 농민들에게 소득자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원예산업 활성화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인공 증식 기술 덕에 돌아온 멸종위기 식물이 농가 살림까지 도울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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