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이 614억 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 본사와 구속된 직원 형제의 집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이 직원이 자수하기 전 호주에 있는 가족에게 수천만 원을 송금했지만, 은행 측은 결국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란색 박스를 든 수사관들이 은행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현장음)
- "혐의 입증할 만한 자료는 찾으셨습니까?"
- "…."
경찰이 우리은행 직원 A 씨가 614억 원을 횡령한 사건과 관련해 4시간 동안 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A 씨가 사용하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문서 등을 확보한 경찰은 A 씨와 친동생의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백억원이 빼돌려진 과정와 함께 윗선과의 연결고리를 밝히는 게 이번 수사의 핵심입니다.
A 씨가 자수한 경위를 두고 의문도 남습니다.
지난달 12일과 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