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한 후보자가 거세게 충돌했다. 민주당은 ▶김앤장 고문 ▶월세 특혜 ▶배우자 그림 ▶론스타 의혹 등을 소재로 전방위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한 후보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거나 “잘못 이해하신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전북 전주인 고향을 그간 서울로 속여 온 것 아니냐는 물음에 한 후보자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2019년 10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윤중천 별장 접대’ 의혹에 “그렇게 대충 살지 않았다”고 말한 것과 오버랩되는 장면이었다. 민주당은 “교만하고 황당하다”(강병원 의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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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자가 서울 신문로 주택을 미국 통신업체 AT&T와 미국계 글로벌 정유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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