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푸틴 이미 실패"…러, 블링컨 떠난 뒤 기차역 맹폭
[앵커]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다녀온 미 국무·국방장관은 "푸틴은 이미 실패했다"며 "더 약해진 러시아를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기차를 이용해 미 고위급 인사들이 다녀간 뒤, 러시아는 우크라 중서부 지역 기차역에 맹폭을 퍼부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에서 소감을 밝혔습니다.
푸틴 정권보다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면서 푸틴은 이미 실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리는 확실히 키이우의 거리에서 사람들을 보았고 이것은 키이우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증거입니다." 전쟁의 목표에 있어 러시아는 이미 실패했고 우크라이나는 성공했습니다."
회담에서 공언한 대로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 운영 재개를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신임 대사로 브리지트 브링크 현 슬로바키아 대사를 지명했고 폴란드로 철수한 대사관 직원들도 이번 주 리비우로 복귀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미국은 우리 돈 약 4천억원 규모의 군사 차관을 약속하고 2천억 원 상당의 탄약 판매도 승인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지는 것을 보길 원합니다. 솔직히 그들은 이미 많은 군사적 역량과 병력을 잃었습니다."
러시아는 미 고위급 인사들이 다녀간 뒤 우크라이나 중서부 기차역에 폭격을 쏟아부었습니다.
장관은 폴란드에서 키이우까지 기차를 타고 갔다 역시 기차를 타고 돌아왔는데, 복귀 이후 약 한 시간 가량 기차역 5곳을 집중 공격한 것입니다.
기차역을 타격 목표로 삼았다는 점에서 미 고위급 인사들의 방문에 대한 항의성 메시지로 읽힙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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