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이른바 '강남 8학군에' 자녀를 진학시킬 목적으로 위장 전입하고, 이 후보자의 장녀는 시아버지에게서 꼼수 증여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추가 의혹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4년 6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 거주할 당시,
부인 정 모 씨는 강남구 도곡동 오피스텔로 주소를 옮겼습니다.
당시 이 후보자 딸이 중학교 1학년,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이었는데, 오피스텔 주변으로는 강남 8학군으로 분류되는 명문학교들이 위치했습니다.
자녀들을 명성 있는 학교에 진학시킬 목적의 위장 전입 성격이 짙었던 겁니다.
또, 이 후보자 장녀가 9억 원대 전세로 사는 서울 삼성동 아파트 전세권자는 대기업 고위직 출신인 시아버지로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시댁에서 전세 아파트를 마련해준 건데, 증여세 회피를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사과하고, 인사청문회에서 충실히 답변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과 관련해선, 정 후보자와 동문이거나 논문 공저자 사이인 교수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딸과 아들에게 최고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 후보자는 평가위원이 수험생을 알 수 없는 '블라인드' 시험이었다고 반박했지만,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무작위 임의배정하게 되어 누가 심사를 하게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2중, 3중의 투명 견제장치가 마련되어 편입 절차가 진행되므로….]
자녀들이 시험을 치를 당시 응시생 이름이 평가위원에게 미리 공개된 것으로 전해져 '아빠 찬스'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고문으로 일할 당시,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 연봉의 2배 수준에 달하는 연봉 5억 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는 등
새 정부 초대 내각을 구성할 인사들의 의혹이 하루하루 쌓여가고 있습니다.
YTN 김지환입니다.
YTN 김지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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