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현금수송업체 습격한 떼강도…총격전도 벌여
[앵커]
브라질 남부지역에서 중무장한 떼강도가 현금수송업체를 습격했습니다.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총격전도 벌어졌는데요.
강도단은 모두 도망쳐 아직 한 명도 체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한밤중,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세상에, 현금수송 배달원이 인질로 잡혔어." "다른 차도 멈춰세웠는데 안에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 과라푸아바시에서 30여 명의 떼강도가 현금수송업체를 급습했습니다.
범인들은 주민들을 인질로 잡고 도로를 봉쇄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최소 7대의 방탄 차량을 동원했습니다.
강도단은 경찰의 출동을 늦추기 위해 경찰서 앞에서 2대의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의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시가전을 방불케하는 총격전을 벌이며 강도단을 제압했지만 범인들은 모두 경찰의 체포망을 뚫고 달아났습니다.
총격전으로 경찰관 2명과 주민 1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습격을 받은 현금수송업체의 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 물가 상승 등으로 불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부터 떼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말 남동부 상파울루주에선 20여 명의 강도가 은행을 털려다 실패하자 인질을 방패 삼아 도주극을 벌였고,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7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10월 말엔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에서 괴한들이 은행을 터는 과정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용의자 25명이 사살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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