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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 '한 자리씩'...신구 권력 인사권 충돌 일단락 / YTN

2022-04-15 0 Dailymotion

청와대와 당선인 측이 충돌을 빚었던 인사권 문제인 감사원 감사위원과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 지명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양측 모두 깊은 공감 속에 협의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신구 권력 갈등도 일단락되는 모습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로 김필곤 변호사를 지명했습니다.

김 변호사가 30여 년 동안 법관으로 지냈고 선거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라며 인선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선거법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 선거관리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는 윤석열 당선인 측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신구 권력 갈등의 핵심 문제였던 감사원 감사위원 자리에는 이남구 감사원 제2사무차장과 이미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임명됐습니다.

이 사무차장은 지난해 1월까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했고

이 교수는 윤 당선인과 대학 동창이라는 점에서 양측이 공석인 감사위원 두 자리를 한 자리씩 주고받은 셈입니다.

인수위 측에서도 이번 인사는 청와대와 충분한 협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배현진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청와대와 당선인께서 긴밀한 논의는 있었고요. 청와대에서 인선하는 인사에 대해서 당연히 당선인도 존중하는 입장이고….]

양측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첫 회동 연기라는 초유 사태를 겪었고 회동 이후에도 인사권 문제로 신구 권력 갈등 국면이 이어지는 데 대해 부담이 커지자, 실무협의 끝에 합의점을 찾은 겁니다.

[장제원 /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 청와대하고 갈등은 인사문제나 또 청와대 이전문제나 대통령실 이전 문제나 아무것도 없다고 계속 여기 와서 얘기했잖아, 왜 안 믿어요.]

일각에서는 정부가 윤 당선인 측이 요구한 집무실 이전 예비비를 통과시켜 준 것이 인사권 협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측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 보이지만, '산업부 블랙리스트' 문제와 '검수완박' 법안 등 서로 합의를 이뤄야 할 민감한 문제들이 남아 있어 양쪽이 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 (중략)

YTN 백종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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