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불법 입국자 느는데..."송환대기실 직원 대거 해고 위기" / YTN

2022-04-14 13 Dailymotion

코로나 사태 발생 2년이 지난 가운데 정부가 최근 국제선 운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죠.

자연히 입국자도 늘어나는 상황인데, 정작 불법 입국자들을 관리하는 공항 송환대기실 노동자들은 대거 해고 위기에 놓였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인지 황윤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외국인이 거칠게 공항 직원 멱살을 잡습니다.

갑자기 경련을 일으켜 구급대가 출동하는가 하면,

[송환 대기자 : 어떤 약도 주지 마세요.]

밀입국하려고 화장식 벽을 뜯기도 합니다.

모두 인천공항 송환대기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위·변조 여권을 사용하는 등 여러 이유로 국내 입국이 거절된 외국인들이 머무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42명에게 뺨을 맞고 폭언을 듣는 건 일상이었습니다.

[주종민 / 인천공항 출국대기실 계호요원 : 외부 병원이나 검사기관에 가서 검사를 해야 하는데 (입국 거부) 승객이 공항 밖으로 나가는 동안 안내나 동행 업무를 병행하는 일이 (추가로) 생겨났고요.]

코로나 위기는 이들에게 또 다른 시련이었습니다.

입국자 감소로 송환 대기자도 크게 줄자, 일거리가 없어진 이들은 돌아가며 무급휴직을 하며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습니다.

위안이 됐던 건 용역업체 소속이던 신분이 법무부 공무직으로 바뀔 예정이란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희망은 이내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법무부 공무직 전환에 배정된 예산은 5억 원으로 단 15명만 고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던 겁니다.

코로나 때문에 입국 거절 사례가 크게 줄었다는 게 이유인데, 정작 입국자는 최근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인천공항 입국자는 하루 평균 천5백 명에 불과했지만, 최근엔 만천여 명으로 8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혜진 / 공공운수노조 출국대기실 분회장 : (코로나 전에는 계호요원 충원을) 68명까지 논의 중이었습니다. 코로나가 오니까 인력을 감축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고용만 유지해 달라, 그러면 우리가 허리띠 졸라매며 견뎌 보겠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입국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미처 반영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전원 고용 여부에는 확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 : 4월 1일부터는 무비자로 들어올 수 있는 나라가 2배 정도 확대가 되거든요. 입국자가 늘면 불허되는 분들도 늘게 되고…. 추가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 (중략)

YTN 황윤태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0415050805161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