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권을 폐지하는 '검수완박' 법안 저지 총력전에 나선 김오수 검찰총장이 국회를 찾아 전방위 호소에 나섰습니다.
김 총장은 검찰을 없애려다가 범죄자만 행복한 '교각살우'의 누를 범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대검 차원에선 '검수완박'의 부당함을 알리는 대국민 설득에 집중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수완박' 저지를 위한 여론전에 연일 집중하고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이 대검찰청이 아닌 국회로 출근했습니다.
논란 이후 첫 국회 방문입니다.
'검수완박' 법안을 담당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물론,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할 국회 의장단에게 법안의 부당함을 호소하기 위해섭니다.
김오수 총장은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광온 법사위원장과 면담을 앞두고 검찰의 공정성과 중립성 문제를 고치려다 범죄자만 행복해질 수 있다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김오수 / 검찰총장 : 검찰을 전부 폐지하는 쪽으로 가는 것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해선 제발 교각살우의 잘못은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하는 취지에서 그런 점을 호소하고 싶습니다.]
20분간의 면담 뒤 김 총장은 검찰 수사에 문제가 있다면 제도 개선을 하면 될 일이라면서 특별법이든, 특위든 결정 사항에 따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의견을 직접 밝힐 수 있도록 법사위 출석 기회를 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 : 여러 가지 문제점, 그리고 법률안이 갖고 있는 어떤 제도적 여러 가지 예산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함께 검토해주십사….]
수장이 전방위 호소에 나섰다면, 대검찰청 차원에선 대국민 설득에 주력했습니다.
대검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미국과 독일, 일본 등에서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인정한다는 해외 선진국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검찰청의 주요 부패사건을 지휘하는 문홍성 반부패부장도 기자실을 찾아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면 대장동과 산업부 블랙리스트, 삼성웰스토리 등 국민적 의혹이 집중된 사건 수사가 중단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지휘부의 노력과 달리 검찰 내부에서는 동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총장을 향해 '머리박는 타조'라고 맹비난했던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에 이어, 김수현 통영지청장도 무기력함에 대한 유일한 저항이라면서 사... (중략)
YTN 우철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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