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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만찬도 회의도 불참 vs 尹 "배제 없었다"...갈등 최고조 / YTN

2022-04-14 18 Dailymotion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이 마무리됐는데, 역시나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의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안 위원장은 만찬과 공식 회의에 잇달아 불참하면서 강한 불만을 표출했는데,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특정 인사를 배제한 적 없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한 직후 입을 굳게 다문 채 인수위 사무실을 떠났던 안철수 인수위원장.

[안철수 / 대통령직인수위원장 : (오늘 내각 인선 발표가….) 다음 일정이 있어요.]

당일 저녁 잡혀있던 윤석열 당선인과의 분과별 보고와 만찬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튿날에도 안 위원장의 '잠행'은 이어졌습니다.

오전 10시 반 서울소방본부의 소방정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인수위에 불참을 통보했고,

오후 2시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코로나 특위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안 위원장이 코로나 특위 회의를 주재하지 않고 자리를 비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조각 인선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 1·2차 인선에 안 위원장 추천 인사가 모두 빠진 데 이어, 마지막으로 발표한 추가 인선에도 '안철수계'는 역시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안 위원장은 종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잠행에 들어갔는데 거취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갈등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지자 윤석열 당선인은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우선 안 위원장에게 인선 과정을 모두 설명했다며 어느 특정 인사를 배제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 위원장과 만나거나 연락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그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현들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 인선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 드렸고. 본인이 불쾌하거나 이런 건 전혀 없으신 걸로 제가 알고 있고….]

최근 안 위원장이 공식 회의에서 역대 가장 잡음이 없는 인수위라고 내세웠던 것이 무색하게 당선인과 인수위원장 사이 인선을 둘러싼 갈등은 최고조에 이른 모습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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