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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는 '폭풍 전야'…교착 평화협상은 서로 '네 탓'

2022-04-13 0 Dailymotion

돈바스는 '폭풍 전야'…교착 평화협상은 서로 '네 탓'

[앵커]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이번 전쟁의 판세가 결정되는 격전이 조만간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긴장도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교착 상태에 빠진 평화협상보다는 돈바스 공격으로 이번 전쟁을 끝내려 하는 것 같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2~3주간 이 지역에서 전투가 있을 것이라는 서방 군 당국의 분석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양국 병력의 집결 동향이 포착된 가운데 러시아가 전력을 2∼3배로 늘리려 한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다만 개전 후 전력의 약 20%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되는 러시아가 부대를 재구성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러시아는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의 저항, 병사들의 사기 저하와 보급 차질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돈바스 공략에 승부수를 띄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푸틴 대통령도 전쟁 명분인 '돈바스 보호'를 언급하며 이번 군사 작전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에서 특수군사 작전에 참여해 돈바스 내 공화국들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나는 우리의 목표를 분명히 정했고, 주된 목표는 돈바스 사람들을 돕는 것입니다."

영국 BBC는 돈바스 전투가 이번 전쟁의 결과를 결정할 것이며, 그만큼 치열한 한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돈바스 공세로 전쟁이 새 국면에 이른 가운데 지금까지 다섯 차례 진행된 양국 간 평화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평화 협상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러시아 측이 전통적인 압박 전술을 고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요구 사항을 변경해 협상의 진척을 늦추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평화협상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러시아 측에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적은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러시아 측은 아직 이에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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