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핵 무력 과시한 北...대화 여지도 남긴 '이중 전략' / YTN

2022-04-05 9 Dailymotion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이틀 만에 또다시 내놓은 담화에서는 핵 무력을 과시한 점이 눈에 띄는데요.

그러면서 남한은 주적이 아니라며 대화의 여지를 남기는 등의 이중 전략을 펴며 향후 도발에 대한 명분을 쌓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여정 부부장이 이틀 만에 내놓은 담화에서 핵 무력을 과시한 점은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남한이 대결을 선택한다면 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북한이 우리를 향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입니다.

그러면서도 같은 민족인 남한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며 대화 여지도 남겼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는 이미 남조선이 우리의 주적이 아님을 명백히 밝혔다.]

비난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과 함께 북한은 핵보유국이라는 자신감도 함께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쟁 발발 시 초기에 핵무기를 동원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군사적 대결 상황이 오면 전쟁 초기에 주도권을 장악하고 군사력을 보존하기 위해 핵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매우 위험한 전략이라고 생각이 되는 게 남북 간에 사소한 충돌로 야기된 군사 분쟁도 이런 전략이면 쉽게 핵 전쟁으로 확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핵 무력의 사명은 전쟁억제를 위한 것이라며 핵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화전 양면이라는 이중 전략을 구사하며 무력 사용의 책임을 우리 측에 돌리고 도발에 대한 명분 쌓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김여정의 등장을 통해 경고를 사실상 날린 것인데 새로운 정부에 대해 경고를 날리는 것은 안 하고 현 정부 국방장관의 발언을 빌미 삼아 경고를 날린 것이거든요.]

이와 함께 최근 사상전을 강조해온 북한이 체제를 다지는 동시에, 우리 차기 정부의 대북 정책을 떠보기 위해 이번 담화를 내놓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405182820709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