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에 김동연·유승민 출사표…빅매치 성사되나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추진 중인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 민주당 안민석 의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같은 날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잇단 등판으로 선거판이 커지고 있는데요.
6월 지방선거의 최대 빅매치가 될 전망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합의한, 정치 교체·국민 통합을 경기도에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출마회견에는 정성호, 김병욱 의원 등 이재명계 핵심이 참석해 힘을 보탰습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합니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5선 안민석 의원도 공식 출마에 나서며 염태영 전 수원시장, 조정식 의원과 함께 당내 경선 4파전 구도를 이뤘습니다.
같은 날,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경선 패배 후 정계 은퇴를 고민하던 유승민 전 의원이, 당 안팎의 출마 요구에 "개혁보수의 정치를 경기도에서 꽃피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23년째 정치의 한복판에서 바람과 서리를 맞으며 키워온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경기도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또 국회부의장을 지낸 심재철 전 의원, 함진규 전 의원이 한발 앞서 지역 표밭을 다지고 있는데, 여기에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 김은혜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동연 대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주자들은 각각 "검증 못받은 인사", "연고 없는 낙하산"이라고 견제구를 날리며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군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수도권의 핵심 거점인 경기도만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불리한 구도 속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당선인을 5%p 차 이상 앞섰던 만큼 "할 만하다"는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경기도는 놓칠 수 없는 핵심지역입니다.
경기도를 잡아야 '지방선거 승리'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지방정부 정권 교체로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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