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돈바스, 러 연방 가입 시도…"한국처럼 분단시키려해"

2022-03-28 0 Dailymotion

돈바스, 러 연방 가입 시도…"한국처럼 분단시키려해"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뇌관'으로 부상한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러시아 연방에 가입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합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한국처럼 분단시키려 한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이 곧 러시아 연방 가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루한스크인민) 공화국에서 국민투표가 실시될 겁니다. 루한스크 주민들은 절대적인 헌법상 권리를 행사하고 러시아 연방 가입과 관련한 의견을 밝힐 겁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한국처럼 둘로 나누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하지 못하자 러시아가 지배하는 지역을 만들어 우크라이나를 둘로 쪼개려 한다는 겁니다.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계가 주축이 돼 국가를 자칭하며 세운 조직입니다.

이들은 반군을 조직해 2014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돈바스 전쟁을 벌였으며, 지난달 24일 개전 직전까지 각각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의 절반가량을 점거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들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러시아는 지난달 21일 루한스크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을 독립국으로 승인하고 이들이 장악한 지역에 러시아군을 투입했습니다.

러시아는 다만, 아직 이들을 러시아 연방의 구성국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으며, 이들이 러시아 연방에 가입하려면 투표를 통해 주민 의사를 확인한 후 러시아 연방과 가입 조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이후 양측 의회가 이를 승인하면 러시아 연방의 구성국이 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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