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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첫 여성·첫 방북' 국무장관 올브라이트 별세

2022-03-24 1 Dailymotion

미 '첫 여성·첫 방북' 국무장관 올브라이트 별세

[앵커]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지병인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북한 비핵화 문제에 깊이 관여하며 지난 2000년 미국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었는데요.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향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체코 이민자 출신으로 11세 때 미국으로 건너온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남성이 대다수를 차지했던 미국 외교계에 새 전기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됩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외교·안보 정책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클린턴 행정부 1기에는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맡았고, 2기 임기 때는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첫 여성 국무장관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의 상원 인준안 투표는 99대0, 초당적인 만장일치로 이뤄졌습니다.

"올브라이트는 미국이 없어서는 안 될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힘과 지혜를 갖고 있습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핵무기 확산 억제를 추구하며 전 세계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옹호한 인물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확장을 옹호하고 발칸반도의 집단학살을 막기 위해 동맹의 개입을 촉구해온 인사로도 통합니다.

"발칸반도에서 증가하는 폭력은 지옥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멈추지 않는 한, 긴장은 통제불능 상태가 될 것이고 본격적인 내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특히 북한 비핵화 문제에도 깊숙이 관여했습니다.

2007년 백남순 당시 북한 외무상과 회동하며 북미 고위급 간 교류에 물꼬를 텄고, 그해 10월에는 미국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각계는 애도를 표했습니다.

올브라이트를 발탁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2주 전 마지막 대화를 나눴을 때조차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싸움을 지지했다"면서 가장 훌륭한 국무장관, 완벽한 리더라고 추모했습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추모 성명을 내고 "그가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고 다른 이들이 그것을 실현하도록 도왔다"고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올브라이트 #별세 #국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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