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원내사령탑 '이재명계' 박홍근
[앵커]
172석 거대 야당이 될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재명 전 지사와 가까운 박 의원은 세 차례 투표 끝에 이낙연계 친문인 박광온 의원을 누르고 원내사령탑에 올랐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월부터 제1야당이 되는 민주당을 이끌 새 원내대표에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는 하나입니다. 172분 의원님들의 열정과 의지, 경륜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서 담대하게 변화를 이끌어나가겠습니다."
박 의원은 86그룹 막내 격으로 시민운동을 하다 19대 총선에서 당선, 서울 중랑을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습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측근이었던 박 의원은 지난해 이재명 당시 대선 경선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이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는 등 신 이재명계로 분류됩니다.
친이재명계 박 의원의 승리로 대선 패배 이후 친문이 주도해온 민주당 주류세력이 재편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주말이 가기 전까지 원내수석부대표나 대변인단부터 시작해서 부대표단 구성을 최대한 통합적으로 구성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교황식 선출, 이른바 콘클라베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선 1차 투표 결과 박홍근 의원과 박광온, 이원욱, 최강욱 의원으로 후보가 좁혀졌습니다.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열린민주당 대표 출신 최 의원의 선전이 눈길을 끌었는데, 강력한 검찰개혁을 외쳐온 초선들의 지지를 받은 걸로 보입니다.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최다 득표자였던 박홍근, 박광온 의원을 두고 한 차례 더 투표가 이뤄졌습니다.
172명 중 166명이 투표했으며 최종 득표수나 표 차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 #박홍근 #이재명계 #콘클라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