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소아 확진자가 늘면서 정부가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 확충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 서울과 대구 등 전국에 현재 78곳이 지정됐는데, 전담병원이 갖춰져 있지 않은 곳에도 소아 전담 병상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무척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데요. 그곳 병원이 소아 전담 병원인 건가요?
[기자]
제가 있는 곳이 병원 2층 호흡기 진료 대기실인데요.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소아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대기실을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진료실에서 한창 진료가 진행되고 있는데, 오전 9시 진료를 시작한 지 두 시간 만에 벌써 2백 명 넘는 환자가 다녀갔습니다.
이 병원은 소아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 특화 거점 전담병원'인데요.
의심 증상이 있다면, 이 병원에서 소아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바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이 병원 5층과 6층에 마련된 병동에 바로 입원할 수도 있는데요.
이 병원은 지난 11일부터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됐고, 준비를 거쳐 오늘(1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성북구에 있는 다른 병원까지 서울 지역에선 모두 두 곳이 소아 특화 거점 전담병원으로 운영 중입니다.
최근 10살 미만 소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이처럼 소아 대상 대면진료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0살에서 9살 사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8명, 위·중증 환자도 6명으로 늘었는데요.
정부는 소아 환자들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낮지만,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소아 특화 거점 전담 병원을 전국 78곳에 지정해 대면 진료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현재 확보된 병상은 3천여 개, 이 가운데 천9백여 개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점 전담 병원 목록은 한국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아직 강원·세종·제주에는 입원까지 가능한 병원이 한 곳도 없는 상황입니다.
소아과 전문병원 자체가 없기 때문인데, 정부는 일반 코로나19 전담 병상 일부를 소아 환자들에게 배정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소아 확산세를 잡기 위해 오는 31일부터 5살에서 11살 사이 백신 1차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 (중략)
YTN 홍민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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