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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9박10일간의 사투...'최장기·최대 피해' / YTN

2022-03-14 16 Dailymotion

바싹 마른 낙엽이 불쏘시개 역할…강풍 타고 확산
발화 3시간 만에 최고 대응 ’산불 3단계’ 발령
강원도 경계 넘으며 확산…’재난 사태’ 선포
아직 땅이나 낙엽 속에 숨은 불씨 많아
피해 산림 면적 2만923ha…역대 최대 피해
이재민 330여 명 발생…대부분 노령층


경북 울진 산불이 열흘 만에 사실상 진화됐습니다.

2만여 ha가 넘는 산림이 피해를 보는 등 역대 최장기, 최대 피해라는 오명을 남겼는데요.

취재앤팩트, 산불 현장의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허성준 기자!

[기자]
네, 대구경북취재본부입니다.


울진 산불, 이제 완전히 꺼진 건가요?

[기자]
네, 어제 오전 9시 산림 당국이 울진 산불의 '주불 진화'를 선언했습니다.

산불이 난 게 지난 4일 오전이니까 열흘 만에 꺼진 겁니다.

산불이 이렇게 길어진 건 바람이 강하게 부는 데다 지형이 워낙 험해 접근조차 어려운 곳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 건조한 대기에 바싹 마른 낙엽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도 산불 장기화의 주요 원인입니다.

그런 만큼 처음 산불이 났을 때 규모나 확산 속도가 어마어마했는데요.

산림 당국은 불이 난 지 3시간 만에 최고 대응 수준인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산불이 강풍을 타고 강원도 경계까지 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재난사태'까지 선포했습니다.

어제 새벽부터 내린 비의 도움으로 다행히 불길은 잡혔지만, 아직 산불이 완전히 꺼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땅이나 낙엽 속에 숨은 불이 다시 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실제 레이더 영상을 봤더니 돌산인 응봉산을 중심으로 불기운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구역도 워낙 넓어서 남은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진화에 열흘이나 걸린 만큼 피해도 엄청나다고요?

[기자]
네, 경북 울진과 삼척 6개 읍면을 휩쓸고 지나간 만큼 피해도 역대급입니다.

산불의 영향을 받은 산림 면적이 2만923ha에 달합니다.

단일 산불로는 2000년 동해안 산불 당시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의 피해 면적인 만2천9백여 ㏊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이번 강릉 동해 산불의 피해까지 합치면 서울 면적의 40%가 넘는 산림이 피해를 봤습니다.

이와 함께 주택 3백여 채 등 건물 6백30여 곳이 불탔고,

2백여 가구... (중략)

YTN 허성준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203141304085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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