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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집무실 광화문으로, 지하벙커는 그대로…경호 문제가 변수

2022-03-11 123 Dailymotion



윤석열 당선인은 5월10일 취임식 날부터 청와대가 아닌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로 출근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죠.

지금 보시는 것처럼 도심 한 가운데에 있다 보니 경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지하 벙커는 계속 청와대에 둘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공약대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내 국무총리실 공간을 대통령 집무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 1월)]
"제가 대통령이 되면 기존의 청와대는 사라질 것입니다.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입니다. 기존의 청와대 부지는 국민께 돌려드릴 것입니다."

윤 당선인 측은 "대통령실이 들어갈 청사 건물에 대통령 직속 위원회까지 다 입주시키고 다른 부처를 옆 건물로 옮기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몇 개 층을 쓸지는 대통령실 규모가 확정돼야 윤곽이 잡힐 전망입니다.

경호처가 차지하는 공간이 많은 탓에 현재 수준의 청와대 규모를 유지할 경우 정부서울청사 건물 전체를 다 써야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윤 당선인 측은 제2부속실 폐지 등으로 인원을 30% 줄여 이전을 최소화할 계획이지만 경호 문제가 관건입니다.

집무실 이외에 경호를 위한 추가적인 부지가 필요하지만 현재 정부서울청사 주변에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호비용 역시 고민거리입니다.

대통령 집무실로 꾸미기 위해서는 건물 전체에 전자기파(EMP) 공격 대응, 방탄 유리 교체 등 보안과 안전을 위한 추가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부서울청사 주변 일부 민간건물들도 방탄 처리를 해야 하는 탓에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려 했지만, 경호 문제로 포기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을 정부서울청사로 옮기더라도 청와대 지하벙커로 불리는 위기관리센터나 헬기장의 경우 안보 상의 이유로 청와대에 그대로 둘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근


이민준 기자 [email protected]